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정상들과 영부인들에게 가장 소개하고 싶은 한국 문화로 비빔밥과 창덕궁,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등이 꼽혔다.
9일 G20정상회의준비위원회(위원장 사공일)에 따르면 준비위가 지난 4일부터 온라인 설문을 한 결과, 시민들은 G20 정상과 영부인들이 반할 만한 한국 음식으로는 비빔밥, 영화는 '태극기 휘날리며', 문화유산으로는 창덕궁, 전통선물은 한복인형, 분식거리로는 떡볶이를 꼽았다.
G20 정상들에게는 참여자의 31.6%(296명)이 비빔밥을 대접하고 싶다고 응답했고, 불고기 30.6%, 신선로 18.2% 순으로 나타났다.
G20 정상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한국 영화를 묻는 문항의 보기 '해운대', '왕의 남자', '괴물', '국가대표', '태극기 휘날리며' 가운데 설문참여자의 50.3%(454명)는 '태극기 휘날리며'를 꼽았다. '국가대표'는 23%, '왕의 남자'는 15%의 선호도를 보였다.
설문조사는 서울 G20 정상회의의 공식 블로그(blog.naver.com/seoulsummit)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8일 현재 4500여명이 참여했다.
시민들이 G20 정상과 배우자들에게 가장 보여주고 싶은 문화유산으로 꼽은 창덕궁에서는 오는 12일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주최하는 G20 배우자 환영행사가 열린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