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쿠바 개혁 지원.."민간 고용창출"

2010-11-0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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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이 쿠바의 경제개혁을 위한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고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가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외교관과 민간기업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대표단을 8일 쿠바 수도 아바나에 보내 민간 기업 설립과 이를 통한 고용창출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는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의 경제개혁 노력을 돕기 위한 것으로, 지난 9월 셀소 아모링 브라질 외무장관의 쿠바 방문 당시 약속한 것이기도 하다.

   카스트로 의장은 지난달 말 연설을 통해 내년 3월까지 공무원 50만명을 감원하고 178개 분야에서 자영 활동을 허용하는 것을 포함하는 강력한 경제개혁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브라질 정부는 정보통신, 디지털 TV, 금융업, 중소 자영업 등 분야의 협력을 통해 카스트로 의장의 개혁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쿠바에서는 전체 노동력의 84%가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이들의 평균 월급은 20달러 선이다. 대신 교육과 의료에서 무상 혜택을 받고 있으며 주택, 교통시설, 기본 식품을 싼값에 이용할 수 있다.

   브라질 정부는 쿠바 당국이 향후 수년간 과감한 경제개혁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브라질이 쿠바의 우선협력 대상국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쿠바는 그동안 베네수엘라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으나 베네수엘라가 경제위기에 빠지면서 새로운 파트너를 찾아야 하는 입장이며, 인권문제를 제외한 다른 분야에서 쿠바와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브라질이 경제개혁과 성장을 도울 적임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미국의 대(對) 쿠바 금수조치 해제와 쿠바의 미주기구(OAS) 재가입, 글로벌 경제체제 편입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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