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미305호(241t)는 한국인 2명과 중국인 2명, 케냐인 39명 등 모두 43명을 태우고 지난 달 9일 케냐 해상에서 조업하다가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뒤 거의 한달이 됐지만 아직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되지 않은 상황이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7일 "금미305호 선장한테서 전화가 왔었지만 협상에는 진전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처럼 협상이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는데다 금미수산은 삼호드림호의 선사인 삼호해운과 달리 케냐 현지에서 배 한척으로 운영하는 영세한 업체이기 때문에 협상의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해적이 케냐의 선박대리점 관계자를 통해 금미305호의 석방대가로 400만 달러를 요구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외교부 당국자는 "아직 제대로 된 협상에 들어간 것이 아니기 때문에 크게 의미있는 액수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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