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印尼 주민에게 항공기 잔해 반납 촉구

2010-11-07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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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 교통 당국이 7일 인도네시아 바탐섬 주민들에게 지난주 콴타스 항공기 엔진폭발 사고로 떨어져 나간 기체 조각을 발견하면 돌려줄 것을 당부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4일 호주 국적기인 콴타스항공 소속 에어버스 A380기가 승객 433명과 승무원 26명을 태우고 싱가포르를 출발, 호주로 향하던 중 바탐섬 상공에서 엔진 4개 중 1개 폭발해 엔진 뒤쪽을 감싼 부분이 떨어져 나갔고 나머지 엔진 3개로 회항,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비상착륙했다.
   호주 교통안전국(ATSB)은 성명에서 "사고원인을 조사할 수 있도록 기어디스크와 잔해를 발견하면 즉시 현지 경찰서에 신고해 달라"며 "기어디스크는 엔진고장의 원인을 밝히는 데 매우 중요한 부품으로 향후 유사한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몬 루스톤 콴타스항공 대변인은 회수한 기체 조각을 항공기 제작사와 전문가들에게 보내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결과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교통안전국은 사고기 기체 조각의 수거를 돕고 있으며 그동안 수거한 잔해들을 6일 싱가포르로 보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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