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지하철 객차 조명이 LED(발광다이오드)로 교체되기 시작했다고 중국 징화스바오(京華時報)가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베이징 지하철 운영업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지하철 1호선 G432호 열차의 객차 두 칸은 이미 LED 조명으로 바꿔 운영하고 있으며 다음 주부터는 이 열차의 전체 객차 내 조명을 전부 LED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 베이징이 처음으로 지하철 객차 내에서 LED 조명을 사용한 것이다.
이 관계자는 “지하철 운행시 격한 진동이나 전류 불안정 등으로 형광등이 빈번히 고장나서 교체해야 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며 “현재 G432호 열차 내에서 사용중인 형광등 168개를 전부 LED 조명으로 전격 교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LED 조명으로 교체할 경우 사용수명이 최고 3만 시간으로 향후 6~7년은 가뿐히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베이지시는 일부 열차에서 LED 조명을 시범 사용해 효과가 좋으면 이를 전체 지하철과 정거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업계 전문가들은 향후 LED 조명이 베이징 전체 지하철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배인선 기자 baeinsun@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