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의장은 지난 6일(현지시각) 조지아주에서 열린 연준 콘퍼런스에 참석해 시장에서 '버냉키 풋(Bernanke Put)' 운운하는 것은 오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버냉키 풋이란 투자자가 하락장에서 손실을 줄이려고 사용하는 풋옵션을 빗대어 양적 완화를 통한 버냉키의 적극적인 대응이 증시 반전을 이끌면서 손실을 줄여줬다는 얘기다.
그는 그러나 "만약 그것이 여신 거품이고 자산과 신규여신 중재 능력에 손실을 줬다면 그 충격은 훨씬 더 커질 것"이라며 양적완화 조치가 증시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버냉키는 시장에서 이런 식의 증시 부양을 놓고 버냉키 풋이니 '그린스펀 풋'이라고 부르는지 모르지만 "초점에서 빗나간 것"이라면서 "실질적인 이슈는 금융 중재 시스템을 견고하게 유지하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증시 거품이 더욱 불안정할 경우 이는 부의 손실"이라면서 "우리가 지난 1987년 봤듯이 통상적으로 시스템에 의해 흡수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콘퍼런스에는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과 뉴욕연방은행장을 지낸 E 코리건 등도 참석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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