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금융회사 검사시스템 개선할 것"

금융감독원이 금융회사 검사시스템 개선에 나선다.

금감원 관계자는 7일 "금융기관 검사 결과의 신뢰성 제고를 위해 기존 검사시스템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현장 검사반의 통제 강화 방안을 집중 검토할 예정이다. 검사반장이 주요 검사 진행상황을 의무적으로 상부에 서면 보고하는 방안을 도입할 예정이다.

검사반이 피감 금융기관의 법규 위반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질문서를 보내고, 답변서를 받을 때도 서류번호 등록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검사반이 의심하거나 조사한 사항들을 기록으로 남겨 추가 확인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금감원은 현장 검사 활동에 대해 통제를 강화할 경우 검사의 독립성과 공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개선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부 문제의 소지가 있는 검사 관행을 개선하면서도 검사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지키는 최적의 방안을 빠른 시일 내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경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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