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의 극우보수 성향 대주교가 지난 1일 `모든 성인의 축일(All Saints Day)' 미사 도중 파이 세례를 받았다고 현지 언론들이 6일 전했다.
이날 뒤늦게 공개된 영상은 한 젊은이가 지난 1일 안드레 레오나드 대주교에게 다가가 얼굴에 파이를 던지는 장면을 보여주고 있다. 벨기에 가톨릭 교회 관계자는 대주교가 파이를 던진 젊은이를 고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벨기에 가톨릭 교회가 수백 건에 달하는 성직자에 의한 아동 성추행 사건으로 큰 홍역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다.
레오나드 대주교 역시 소아성애병적 성향의 가톨릭 성직자들에 대해 동정심을 표시하면서도, 동성애자는 에이즈에 걸려도 싸다는 식의 발언으로 논란을 초래했다.
한편 지난 2일 레오나드 대주교의 대변인 외르겐 메테페닝겐 주교는 "더이상 제멋대로인 사제를 위해 대변인 노릇을 할 수 없다"며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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