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PK 유도로 도움 추가..볼턴, 토트넘 제압

2010-11-07 07:35
  • 글자크기 설정

이청용(22.볼턴)이 페널티킥을 유도해 시즌 3호 도움을 기록하면서 팀 승리에 한몫했다.

이청용은 6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영국 볼턴의 리복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201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 홈 경기에서 4-4-2 포메이션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면서 2-0으로 앞선 후반 31분 케빈 데이비스의 쐐기골로 이어진 페널티킥을 유도해 어시스트를 추가했다.
이청용으로서는 올 시즌 네 번째 공격포인트(1골 3도움)로, 도움은 9월11일 아스널과 4라운드 원정경기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공격수 데이비스가 두 골을 넣고 수비수 그레타르 라픈 스타인손도 한 골을 보태 세 골 차로 앞섰던 볼턴은 후반 막판 앨런 허튼과 로만 파블류첸코에게 연속골을 내며 쫓기다 마틴 페트로프의 쐐기골로 4-2 승리를 거뒀다.

이청용이 만들어낸 데이비스의 페널티킥이 결국 이날 결승골이 됐고, 볼턴은 3승째(6무2패)를 챙겼다.

토트넘은 지난 3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4차전 홈 경기에서 디펜딩챔피언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꺾는 등 상승세였지만 볼턴의 안방에서 일격을 당했다.

볼턴은 킥오프 휘슬이 울리자마자 토트넘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이청용이 토트넘 진영 오른쪽 옆줄 부근에서 상대 패스를 차단하고서 크로스를 올리자 매튜 테일러가 아크 정면으로 달려들며 왼발을 갖다댔는데 공이 골문 위를 벗어났다.

전반 24분 테일러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시도한 왼발 터닝슛은 토트넘 골키퍼 에우렐류 고메스의 정면으로 향했고, 전반 30분 스타인손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차올린 크로스는 한번 바운드 되며 골문 안으로 흐를 뻔했지만 고메스가 몸을 던져 쳐냈다.

볼턴은 결국 전반 31분 균형을 무너뜨렸다. 파브리스 무암바가 태클로 산드로의 공을 가로채 요한 엘만더에게 연결했고, 엘만더가 다시 내준 공을 데이비스가 아크 정면에서 왼발로 차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볼턴은 후반 8분 토트넘 가레스 베일의 왼발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나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후 볼턴은 후반 11분 엘만더의 도움으로 스타인손이 추가 골을 뽑아 한 걸음 더 달아났다.

볼턴은 후반 29분 아크 정면에서 날린 테일러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지만 1분 뒤 이청용이 베누아 아수 에코토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확실히 승기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데이비스는 차분하게 오른발로 차 넣었다.

이후 토트넘의 반격이 거셌다. 후반 34분 허튼, 42분 파블류첸코의 연속골로 한 골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볼턴은 후반 37분 테일러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페트로프가 경기 종료 직전 쐐기골을 뽑아 값진 승리를 챙겼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