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거부' 문성민 재심, 내주 결정

2010-11-0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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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거액의 벌금 징계를 받자 재심을 신청했던 남자 배구의 `새내기 거포' 문성민(24.현대캐피탈)의 징계 수위가 다음 주 최종 결정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문성민의 소속 구단인 현대캐피탈 재심 요청에 따른 결정을 다음 주 초 내린다고 6일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008년 국내 신인 드래프트를 거치지 않고 해외로 진출한 문성민이 지난달 12일 배구연맹 상벌위원회로부터 연봉 총액인 1억1천만원의 벌금 징계를 받자 이에 반발해 재심을 청구했다.

배구연맹은 재심 청구 한 달 안에 총재 직권 또는 이사회 결정으로 최종 징계 수위를 결정해야 한다.

이동호 배구연맹 총재는 원로 배구인과 자문 변호사, 남자부 구단 관계자, 언론인, 상벌위원회 위원 등의 의견을 들었고 재심 결정 최종 시한(11일) 이전인 8일 또는 9일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배구 상벌위원회 규정상 기존보다 높은 수위의 징계를 할 수 없어 벌금액이 그대로 유지되거나 일부 줄 가능성이 크다.

'출전정지' 징계를 하지 않은 것에 반발했던 만큼 배구연맹 총재의 결정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미지수다.

한 배구 관계자는 "애초 드래프트를 거부했을 때 `5년 자격정지' 규정이 있었던 만큼 문성민에게 출전정지와 벌금 징계를 함께 내리고 나서 이를 총재가 일부 감경해주는 방식을 취했더라면 좋았었을 것"이라면서 "대표팀의 주축인 문성민이 대회 3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둔 만큼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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