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佛, 후진타오 訪佛 이틀째 추가계약 체결

2010-11-0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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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 중국은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프랑스 방문 이틀째인 5일 11억유로 상당의 경협 계약을 맺고 양국 정상회담을 통해 글로벌 금융시스템 개혁 문제 등 세계경제 현안을 논의했다.

   전날 원자력과 민간항공 분야 등에서 20억달러 상당의 경협 계약을 체결한 두 나라는 이날도 알카텔-루슨트와 차이나모바일.차이나텔레콤.차이나유니콤간 11억유로의 통신 계약을 체결하는 등 통신과 전력, 포도주 등의 분야에서 15건의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양국 관계자들이 전했다.

   그러나 크리스틴 라가르드 프랑스 재무장관은 이날 오전 천더밍(陳德銘) 중국 상무부장이 배석한 가운데 프랑스 경영인협회인 메데프(MEDEF)에서 이뤄진 계약 체결식에서 중국과의 무역적자가 최대 220억유로에 달한다면서 수출 위주인 중국 경제의 문제점을 지적한 뒤 양국간 호혜적인 경제협력 관계가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 주석은 이날 남부 니스로 향하기에 앞서 프랑수아 피용 총리와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과 회동했다.

   후 주석과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남부 니스의 리비에라에서 2차 정상회담을 갖고 프랑스의 G20 차기 의장국 수임 지원과 국제 금융시스템 문제 등을 논의했다.

   후 주석이 도착할 때 이례적으로 공항까지 직접 나가 영접한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중국의 인권문제는 거론하지 않음으로써 자신이 제안한 글로벌 금융 시스템 개혁에 대한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프랑스 언론은 전했다.

   이날 후 주석이 개선문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하기 위해 움직이는 동안 20여명의 인권운동가들이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류샤오보의 석방을 요구하는 내용의 글귀가 쓰여 있는 우산을 펼쳐들고 류샤오보 석방을 외치며 접근을 시도했으나 인근에 배치된 경찰관들에 의해 해산됐다.

   국제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는 7일 오전에서 니스에서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 주석은 이날 밤 니스에서 1박을 한 뒤 7일 다음 정상회담국인 포르투갈을 방문, 카바코 실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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