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장] 양적완화, 상품시장 급등으로 강세

2010-11-0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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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증시는 5일 상승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의 양적완화 조치가 글로벌 경제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끌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가 호재가 됐다.

일본 증시는 미국 경제 전망과 상품시장 급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267.21포인트(2.86%) 상승한 9,625.99, 토픽스지수는 18.65포인트(2.28%) 오른 834.98로 장을 마쳤다.

개별주로는 일본 최대 상사인 미쓰비시상사가 3%, 일본 최대 정유업체인 JX홀딩스가 2.7% 각각 상승했다. 닛산과 스미토모중공업은 실적 전망 상향조정으로 인해 각각 6%, 5.9% 치솟았다.

세키구치 켄지는 "연준이 디플레를 이겨내겠다는 매우 강력한 메시지를 보였고 이는 시장을 실망시키지 않았다"며 "달러약세에 힘입은 상품가격 상승은 한동안 계속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니코코디알증권의 니시 히로이치 증권매니저는 "지속적인 유동성 공급이 예상되면서 자금이 위험자산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 전망에서 불확실성이 사라져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은행(BOJ)은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0~0.1%로 현행 동결하고 금융자산매입기금 5조 엔을 활용해 다음 주부터 국채와 펀드 등의 자산을 매입하기로 했다.

중국 증시도 미국의 추가 양적 완화에 따른 원자재가 랠리에 힘입어 상품주 강세 속에서 상승 마감했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2.55포인트(1.38%) 상승한 3,129.49, 상하이A주는 44.48포인트(1.38%) 오른 3,278.45로 마감했다. 상하이B주도 6.04포인트(1.99%) 뛴 309.20으로 장을 마쳤다.

장시구리와 쯔진광업 등 중국 최대 금속업체들이 4% 이상 올랐다. 중국 최대 증권사인 씨틱증권은 10월 순익 상승 소식에 0.99% 올랐다.

우 칸 다종보험 펀드매니저는 "유동성 장세에서 투자자들은 상품주를 가장 선호하고 있다"며 "상품주들의 상승 랠리는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싱가포르증시는 이날 이슬람교 축제인 '디파발리(빛의 축제)'로 휴장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91.49포인트(1.09%) 오른 8449.34로 마감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 43분 현재 325.75포인트 뛴 2만4861.38를 기록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nvces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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