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미래 성장 동력이 기업들의 해외사업 성공 여부에 달려있다면, 해외 수출 기업들의 든든한 재정 지원군 역할을 하는 곳이 있다.
무역보험공사(사장 유창무)는 환율 하락에 따른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환변동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요즘처럼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경우, 수출기업들은 수출대금을 달러로 바꿀 때 환차손이 발생해 채산성 악화에 직면하게 된다.
환변동보험 상품은 크게 수출선물환 일반형과 범위제한선물환, 범위선물환으로 나뉜다.
환율이 특정구간을 벗어나 하락하면 손실을 보장해주고 환율이 상승하면 환차익에 따른 이익금 일부를 환수하는 시스템이다.
일반형의 경우, 보험료가 저렴하고 현재 환율 수준에서 손익이 고정돼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환율이 상승하면 이익 전액을 납부해야 하는 단점도 있다.
범위제한선물환은 환율이 올라가면 이익금 상한이 정해져 있지만, 반대로 하락할 경우에도 보험금 하한이 있다.
따라서 일정 범위 내에서 환율이 하락했을 때 영업에 큰 타격이 없는 기업들이 가입하면 좋다.
범위선물환의 경우 환율상승시 이익금을 안내거나 조금 내도 되지만 환율이 하락하면 그만큼 보상을 덜 받는다는 단점이 있다.
이밖에도 공사는 최근 탄소종합보험·녹색산업 종합보험·해외자원개발펀드보험 등 상품 다각화에도 나섰다.
또 수출신용보증 등의 보증업무와 해외자원개발 투자회사의 손실을 일부 보상하는 투자위험보증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이미호 기자 miho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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