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부동산, 매매거래↓, 임대시장↑

2010-11-0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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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의 싼따(三大)부동산은 10월 보고서를 통해 매매보다 임대가 활성화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평균매매가의 큰 변동은 없지만 부동산 거래량이 20%나 감소했다며 대신 임대가격이 아시안게임 특수 등으로 5% 가까이 상승해 임대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구매제한정책으로 몇 주 동안 부동산 거래량이 크게 줄어 들었다. 시장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부동산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11월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에도 광저우의 부동산 거래량은 계속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유엔(中原)부동산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 달동안의 광저우시 부동산 거래량은 8월과 9월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약 15% 정도 하락했으며 평균매매가격은 지난 달과 비슷한 m²당 13180 위안에 거래됐다.

만탕홍(滿堂紅) 부동산은 전달의 부동산 거래가격은 전년 대비 상승세를 이어가 m²당 11730에 달했지만 실거래량은 21.2%나 떨어졌다고 지적했으며 허푸(合福)부동산 역시 지난 10월 부동산 거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거래량이 20%나 하락해 평균매매가는 m²당 13222 위안이었다고 발표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정부의 신 부동산 정책이 시행되면서 부동산 시장의 하락세가 계속되었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제한정책이 시행된 후에 첫 번째 주 거래량이 먼저 2배 가까이 줄었으며, 둘째 주엔 3배, 셋째 주에는 4배가 줄었다며 정부의 제한정책이 실제 부동산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11월 아시안게임 동안에도 부동산 거래는 지지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 임대 가격 5% 이상 올라

연말은 임대 시장의 비수기다. 하지만 매매시장과 비교했을 때, 지난 10월 임대시장 거래량은 눈에 띠게 증가했다.

싼따 부동산 보고에 따르면 임대 가격이 평소 때보다 5% 정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중유엔부동산 연구원도 역시 광교회(廣交會=광저우교역회)기간 동안 단기 임대 거래가 급증, 임대 가격이 전반적으로 인상되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임대시장이 활발해진 이유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집주인들이 매매가 아닌 임대로 눈을 돌렸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허푸부동산의 량옌밍(梁嚥明)씨는 “이런 현상은 대부분 시 중심가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며 “돈이 급하지 않고 시내 중심가 티엔허베이(天河北), 타오진(淘金) 등에 부동산을 소유한 집주인들이 판매가 아닌 임대를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매매에서 임대로 돌아서는 사람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시내와 거리가 있고 교통이 낙후한 외부 지역의 부동산 소유자들은 여전히 매매를 선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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