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양적완화 발표와 중국서부 대개발 소식 등으로 중국 증시가 사흘 만에 반등했다.
4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55.95포인트(1.85%) 오른 3086.94로 장을 마쳤다. 강보합으로 시작한 상하이지수는 장 내내 오름세를 유지했고, 특히 오후에는 1% 이상 오르면서 강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3일(현지 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내년 6월 말까지 총 6000억달러의 국채를 매입하겠다는 내용의 2차 양적완화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시장이 우려했던 연준의 시중 유동성 조기 회수 가능성을 낮춘 것으로 평가돼 글로벌 증시에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 중국 정부의 서부대개발 정책 발표로 투자 심리가 살아나면서 증시를 끌어올렸다.
성연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2050년까지 진행될 서부대개발 정책에 대한 투자 확대 소식으로 단기간 위축됐던 투자심리를 되살렸다"며 "서부대개발 관련주들이 모두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증시에 호재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중앙기업 구조조정 소식으로 군용항공주도 연일 급등하고 있다.
성 연구원은 "올해 말까지 122개의 중앙기업을 100개로 줄인다는 정책을 발표해 중앙기업의 핵심 부분인 군용항공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라며 "대부분의 군용항공주가 상한가를 기록해 또 다른 호재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정해림 기자 12xworld@ajnews.co.kr[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