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서울 주요20개국(G20)정상회의를 1주일 앞둔 4일, 한·미 양국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쟁점현안 실무협의에 들어가면서 데드라인인 G20 정상회의 이전 협상타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최석영 외교통상부 FTA 교섭대표와 웬디 커틀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보가 4~5일 서울에서 지금까지 비공식적으로 논의된 것을 토대로 FTA 쟁점현안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이어 내주초에는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론 커크 USTR 대표가 한·미 통상장관회의를 열고 최종 담판을 벌인다.
이번 실무협의에선 미국측이 중간선거에 미칠 영향 등을 이유로 미뤄왔던 미국측의 요구사항을 공식적으로 한국측에 건넬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한국측이 어느 정도 미국측 요구를 수용하느냐의 문제로 협상여부가 귀결된다며 한국의 양보를 통한 협상타결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측 협상대표들은 "타결이 되려면 양측 모두 수용가능해야 한다"며 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미국측이 요구사항을 정리한 결과, 일단 이번 실무협의에선 쇠고기 문제보다 자동차 문제에 논의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도 자동차 문제에 있어서 한·미간 자동차 무역불균형의 격차를 좁히는 데 미국측이 역점을 둘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미 공화당 중간선거 다음날에 데이브 캠프 미 공화당 의원은 "한국인들이 진정 (한·미FTA의 의회비준을 원한다면 쇠고기 및 자동차 시장 개방을 한층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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