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태 대한통운 사장 |
대한통운이 창립 80주년을 맞아 자산형 글로벌 물류 기업으로의 도약을 다시 한 번 다짐했다.
이원태 대한통운 사장은 4일 열린 창립 8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대한통운은 2015년까지 매출 5조원, 영업이익 4000억 원을 닰어해 글로벌 물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이를 위해 항만, 택배, 국제물류 등에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중량물운송 장비 등 시설 및 인적 자산에도 투자를 확대해 회사를 기초가 튼튼한 자산형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키울 것"이라고 청사진을 그렸다.
대한통운은 이와 관련 국내 제조기업들과 동반 진출하거나 이미 국내 기업들이 진출한 지역에 물류 거점을 확대해서 글로벌 통합물류시장을 공략해 매출 중 절반 이상을 국제물류사업으로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장은 "대한통운의 지난 80년 역사는 국가경제발전과 궤를 같이한 한국 물류의 개척사이자 발전사"라며 "국내 정상을 지켜온 장수기업 대한통운의 비결은 어려울수록 하나로 단합하는 결집력과 질서와 신뢰의 문화에 있으며 특히 국내 최대의 유·무형 자산, 특히 전문 노하우가 풍부한 인적 자산은 높은 경쟁력의 원천"이라고 말했다.
향후 물류산업에 대한 전망과 의견도 제시했다.
이 사장은 "현 시점에서 보면 앞으로 물류산업을 지배할 트랜드로 글로벌화, 정보기술(IT)과의 융합, 녹색물류가 부각될 것"이라며 "특히 녹색물류 추진은 물류업체들이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한편 대한통운은 지난해 매출액 1조 8,317억 원, 영업이익 945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5% 늘어난 2조 1천여억 원, 영업이익은 20% 늘어난 1,130여억 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정화 기자 jhlee@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