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지역 종합개발사업이 결국 백지화됐다. 홍성지역 사업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사업참여 철회로 난항을 겪어 왔다.
4일 홍성군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지역균형개발을 위한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던 홍성 지역종합개발사업과 관련, 이날 홍성읍 일대 68만7000㎡에 대한 지구지정 해제를 고시했다.
지난 6월 사업 시행자인 LH가 사업참여 철회를 통보한지 5개월만이다. 당시 LH는 경기침체와 막대한 부채에 따른 경영 어려움을 이유로 들며 사업에서 손을 뗐다.
사업의 백지화로 홍성군 주민들은 크게 실망하는 분위기다.
홍성군 관계자는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됐다면 홍성지역이 급속하게 발전했을 것"이라며 "사업 무산에 따른 지역경제의 타격과 주민들의 실망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성군은 오관지구 지역개발사업 등 LH공사와 무관한 개발사업은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홍성지역종합개발사업은 2007년 5월 국토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구지정이 이뤄져 2017년까지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었다.
홍성군은 이 사업과 관련, 도청이전 지역의 개발에 따른 구도심 공동화에 대비해 5개의 개발사업을 패키지화한 '다지역 다기능 네트워크형' 종합개발을 추진해 '역사와 문화가 어울리는 살고싶은 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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