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페루 작가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는 3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자신의 신작 '켈트족의 꿈(El Sueno del Celta)'을 선보였다.
요사는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켈트족의 꿈을 소개하면서 19세기 말엽 유럽 식민주의로 말살정책이 확산돼 그 여파로 당시 피해자들의 후손들이 회복불능의 상태에 빠졌다고 식민주의의 폐해를 비판했다.
이날 선보인 켈트족의 꿈은 20세기 초 인권침해를 비판하다 영국에 의해 반역혐의로 교수형에 처해진 아일랜드의 민족주의자 로저 케이스먼트의 생애를 다루고 있으며, 스페인 언어권 17개국에서 공개됐다.
'켈트족의 꿈'은 또 20개국 언어로 번역될 예정이다.
지난달 7일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요사는 상을 받은 이후에 "일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털어놨다.
올해 74세인 그는 "밤에 하루 2∼3시간만 자고 있지만 불만은 없다"며 "안심이 되는 것은 이런 상황은 일시적이라는 것으로, 나는 정상적인 리듬을 되찾고 싶다"고 말했다.
요사는 그러면서 아직도 "상당히 많은 구상을 갖고 있다"며 자신은 매일 글을 쓰는 작품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요사는 특히 자신이 숨지는 순간에도 손에 펜이 잡혀 있을 것이라며 왕성한 작품활동 의지를 과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