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부경찰서는 4일 '몸에 붙어있는 귀신을 쫓아주겠다'고 속이고 지인에게서 수년간 거액을 뜯은 혐의(사기)로 이모(38)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2007년 5월 중순께 평소 지병을 앓고 있던 여관업주 B(55)씨에게 접근, "유능한 점쟁이를 통해 귀신을 쫓아주고 돈을 많이 벌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속이고 굿 비용 등의 명목으로 100만원을 받아챙기는 등 최근까지 3년여에 걸쳐 모두 5억8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B씨의 여관에 월세방을 얻어 살면서 알게된 B씨에 대한 정보를 교묘히 이용해 돈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