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30대 여성이 홈쇼핑 업계의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다.
초혼 연령이 높아지고 결혼 후에도 직장생활을 병행하는 여성들의 증가로 이들 30대가 새로운 소비 계층으로 떠오르게 된 것.
이러한 흐름은 최근 30대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TV 드라마가 인기를 얻으면서 더욱 가속화 되고 있다.
이에 TV홈쇼핑사들 역시 30대 여성 고객을 메인 타겟으로 한 패션 제품을 선보이며 매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30일 CJ오쇼핑에서 런칭한 프리미엄 가방 브랜드 '럭스 앤 버그(Lux & Berg)'는 방송 종료 이전에 2000세트가 완판되며 8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이 날 구매 고객의 약 40%는 30~39세 여성 고객이었으며 이들 중 80% 이상은 구매 횟수, 금액 등에 따라 분류되는 CJ오쇼핑 '우수' 등급의 고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 홈쇼핑과 GS샵에서도 30대 여성을 위한 패션 상품 판매에 적극적이다.
지난 2일 '슈콤마보니' 방송을 진행한 현대홈쇼핑은 30대 여성층을 겨냥해 스타일과 실용성을 동시에 감안한 6cm 굽 슈즈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고 GS샵은 지난달 16일 30대 여성들을 공략한 '론W' 트위드 수트가 30분 간 8억 4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CJ오쇼핑 상품개발2팀 최요한 차장은 “30대 여성 고객은 자신을 위한 소비와 투자를 아끼지 않을 뿐 아니라 20대 여성에게도 미쳐 잠재고객으로 끌어들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더욱 중요한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강규혁 기자 mjk@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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