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10시 쯤 경기도 의정부시 경원선 회룡역 승강장에서 한 남성이 선로로 떨어지는 것을 보고 선로에 뛰어들어 추락한 남성을 구했다.
당시 곧 인천행 열차가 도착한다는 표시가 안내되고 있어 주변에 있던 사람 누구도 선뜻 나서지 못한 상황이었다.
박 씨의 선행은 이 상황을 목격한 김모(36·여)씨가 코레일 홈페이지 '고객의 소리'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김 씨는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TV에서 보던 일이 눈앞에서 벌어졌는데 과연 누구나 이런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며 "마음 깊은 곳에서 박수를 보낸다"고 적었다.
허준영 코레일 사장은 3일 박 씨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투철한 책임감과 정의로운 마음을 가진 박 씨 같은 직원이 있어 철도의 미래는 밝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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