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최근 유럽에서 고위 인사를 노린 소포 폭발물이 대거 발견됨에 따라 서울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주행사장인 코엑스에 배송되는 모든 우편물을 검색하는 등 철저한 대응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코엑스에 배송되는 모든 우편물은 엑스레이나 탐지견의 검색을 거쳐 경찰관이 이상 유무를 확인한 뒤에야 반입할 수 있다.
택배는 배달할 수 없고 받는 사람이 집하장에서 직접 수령해야 하며, 코엑스로 반입하려면 역시 엑스레이 검색을 거쳐야 한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또 G20 행사에 참석할 예정인 각국 정상들이 투숙하는 호텔과 공항 등 기타 행사장에서도 엑스레이 검색을 강화해 소포를 가장한 폭발물 등이 내부로 반입되는 것을 차단할 계획이다.
경찰은 현재 지하철 등 테러에 취약한 다중이용시설에 하루 평균 1만명의 경찰력을 배치해 순찰을 하고 있으며, 코엑스 주변에는 경찰특공대를 전진배치해 각종 돌발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