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개최된 ‘글로벌 에너지 위크’에 정계, 재계, 학술계의 눈이 모두 쏠리고 있다. 올해 에너지 위크의 주요 화두는 ‘중국의 신에너지 시장’이었다.
에너지 수요 증가 현황에 대해 싱가포르 리시엔룽(李顯龍)총리는 “중국, 인도 그리고 기타 고속성장을 추진하는 국가의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는 에너지 절약의 속도를 훨씬 능가한다”고 지적했다.
세계 최고의 정유기업 셸(Shell)의 매니져 Malcolm Brinded도 “중국GDP의 성장은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키고 있다”며 미래 중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참가자들은 모두 중국 중심의 시장이 에너지 수요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기존 에너지 비축량은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며 신에너지의 중요성을 누차 강조했다.
싱가포르의 이 총리는 “사모펀드을 포함한 리스크를 가진 자금이 신에너지 영역에 투자되기 시작했다”며 “많은 기업들이 신에너지 시장에 속속 발을 들여놓고 있다. 빌 게이츠와 구글 등이 핵 에너지와 청정 에너지 기술 개발에 착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글로벌 에너지 위크에서는 중국의 청정에너지 투자 규모도 공개되었다. 사모펀드시장에 있는 자금 및 자산 대출까지 포함하여 매년 500억 달러 정도가 투자되고 있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Nobuo Tanaka는 중국의 신에너지 발전이 세계 에너지 시장의 판도를 바꾸어 놓을 것이라고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 중국의 신에너지 성장과 투자 리스크
Nobuo Tanaka는 “중국이 석유, 천연가스 등에서 많은 수요를 창출하고 있으며 태양 에너지, 풍력 에너지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을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셸(Shell)사의 Malcolm Brinded도 “2040년 세계 천연가스 수요 증가율은 50% 가까이 올라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시장이 전체 성장에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 강조했다.
Cleantech 그룹의 Nicholas Parker는 “중국시장의 청정 에너지시장의 잠재력 무궁무진하다. 이는 기업과 투자자에게 큰 매력”이라고 설명했으며 홍콩의 한 투자자는 “사모펀드가 중국 청정 에너지 프로젝트에 투자한 자금을 이미 회수하고 있다며 회수금액이 기초인프라 투자의 2배 이상을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Sunil Gupta씨는 “최근 몇 년동안 중국의 신에너지 상장회사들은 작은 파동에도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주원인으로 중국의 불투명한 신 에너지 투자정책, 막대한 투자 비용을 꼽았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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