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연방정부가 내년 말까지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타결짓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케빈 러드 외교통상부장관은 "호주 정부는 한국과의 FTA 협상 타결시점을 내년말 이전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현재 주 협상대상인 천연자원이나 쇠고기 뿐만아니라 펀드관리 분야까지 협상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이 3일 전했다.
러드 장관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 앞서 지난 2일 서울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국과 호주의 FTA 협상이 이달중 또 열릴 것"이라며 "농가의 반대 등 협상 장애물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세계 4위 규모의 펀드를 보유 중인 호주가 한국의 펀드관리시장에 진출하게 되면 한국 연기금 관리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드니=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