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1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kdb생명과 홈 경기에서 양지희(20득점.6리바운드)와 배혜윤(18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69-62로 이겼다.
5전 전패로 최하위로 처져 있던 우리은행은 대표팀에 선수 3명을 내준 kdb생명을 제물 삼아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대표팀 선수 차출을 놓고 물의를 일으킨 kdb생명은 결국 신정자와 김보미, 이경은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꼴찌 우리은행에 무릎을 꿇었다.
2승4패가 된 kdb생명은 신세계와 공동 4위에 머물렀다.
우리은행은 경기 초반부터 슈팅 난조를 보인 kdb생명에 소나기 골을 퍼부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3쿼터를 52-42, 10점 차로 마친 우리은행은 종료 4분여를 남기고 4쿼터에만 7점을 터뜨린 한채진과 원진아(5득점)을 막지 못해 58-55로 3점 차까지 추격당했다.
하지만 첫 승리에 대한 우리은행의 갈증은 멈추지 않았다.
이날 최고의 활약을 보인 양지희의 연속 2점포와 임영희의 쐐기 3점포로 다시 8점을 앞서 나간 우리은행은 배혜윤과 김은혜가 각각 2점씩 추가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kdb생명은 한채진과 원진아가 각각 16점, 15점씩 올리며 분전했지만 경기 내내 단 한 번도 역전에 성공하지 못하고 눈물을 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