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건우씨가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면서 문화예술 분야에 쌓은 공로를 높이 평가해 훈장 수여를 결정했다고 문화부는 설명했다.
백씨는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짤막하게 소감을 밝혔다.
백씨는 지난달 16일 목포에서 열린 '2010 문화의 날' 기념식에서 다른 수훈자들과 함께 훈장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멕시코 연주회와 겹치는 바람에 별도의 수훈식을 갖게 됐다.
이날 훈장 수여식에는 최근 제47회 대종상 시상식에서 16년 만의 복귀작 '시'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백씨의 부인 배우 윤정희씨가 팔에 깁스를 한 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윤씨는 "넘어져서 오른 팔을 다쳤다"며 수줍어 하면서도 남편의 훈장수여 기념촬영에 응했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