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용성 기자) 롯데그룹이 중국 랴오닝(辽宁)성 선양(沈阳)시, 장쑤(江苏)성 하이먼(海門)시에 이어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도 대규모 ‘롯데타운’을 건설할 계획이다.
지난달 3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의 계열사인 롯데자산개발은 지난달 28일 우한시와 롯데타운 건립에 대한 MOU(합작의향서)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타운은 우한시 한양구(漢陽區)에 위치하며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롯데아파트, 오피스타운, 레스토랑, 레저휴양시설 등을 망라한다는 계획이다.
장지앙르바오(长江日报)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롯데자산개발의 김민근 이사 일행은 한양구 일대에 대한 실지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현재 우한시 쓰신셩타이(四新生态)신도시내에 위치한 쓰신다다오루커우(四新大道入口)공원 주변의 부지 14만m2(약 4만2000평)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그룹은 내년에 개발구역을 확정짓고 2012년에 착공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쇼핑몰 건립에는 약 2000억원여의 자금이 소요될 것이며, 이는 계열사를 통한 유상증자와 현지 사채발행을 통해 조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롯데자산개발은 롯데는 선양 20만㎡(약 6만평)에 롯데백화점, 롯데호텔, 롯데마트, 오피스, 아파트, 놀이시설 등으로 꾸며진 복합테마파크를 2008년부터 조성중이다. 또한 지난해 장쑤성 하이먼시와 협약을 맺어 이 지역에 롯데타운을 건설하기로 했다. 하이먼의 14만㎡(약 4만2000평)에 이르는 부지에 마찬가지로 호텔과 아파트, 오피스, 극장, 대형마트, 백화점, 쇼핑매장 등으로 이뤄지는 복합단지를 조성한다. 이 사업에는 2억3000만~2억5000만달러(약 2800억원)가 투자된다. 하이먼시는 상하이에서 북쪽으로 3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상하이의 고소득층을 끌어들이기 좋은 입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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