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캐나다 통신회사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이동통신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5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밴쿠버 선 지에 따르면 법정 독립 감시기관인 '통신서비스 민원국(CCTS)'은 올해 통신서비스 민원현황 보고서를 통해 통신회사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지난해에 비해 17% 늘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소비자 불만이 집중된 이동통신 관련 민원은 지난해 보다 38% 증가했다.
회사별로는 2천160만 명의 가입자를 가진 최대 통신회사인 벨 캐나다가 1천428건으로 가장 많은 민원을 야기했고, 가입자 1천400만 명으로 업계 2위인 로저스에 대해 540건의 불만이 제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자 1천200만 명인 텔러스를 상대로 접수된 민원은 657건이었다.
CCTS의 하워드 메이커 국장은 "무선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폭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가입자의 폭발적 증가, 급변하는 업계 환경, 상품구성의 복잡성 등을 지적했다.
그는 이어 "소비자들이 과거에는 불만을 제기할 창구를 갖지 못했지만, 이제는 어디에 문제를 제기해야 할지를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CCTS는 통신산업의 규제완화에 따른 소비자 불만을 접수, 해결하기 위한 소비자보호 기관으로 지난 2007년 연방정부의 주도로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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