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3분기 매출 2조1132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24.3%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75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조3533억원을 기록, 15.3% 증가했다. 또한 3분기 판매대수는 42만504대(내수 15만5001대, 수출 26만5503대)로 집계돼 전년동기대비 100% 급증했다.
3분기까지 누계실적은 △판매 127만5644대(내수 47만5398대, 수출 80만246대) △매출액 26조8255억원(내수 11조4717억원, 수출 15조3538억원) △영업이익 2조3179억 원 △당기순이익 3조8703억원이다.
국내시장에서는 신형 쏘나타 및 투싼ix의 선전에도 정부의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실시된 노후차 세제 감면 혜택 종료에 따른 기저 효과로 전년동기대비 3% 감소한 47만5398대를 판매했다.
수출에서는 선진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는 물론 중국ㆍ중남미 지역 등 신흥 시장에서도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24.2% 증가한 80만246대 판매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환율 하락에도 총 판매대수 증가 및 제품 믹스 개선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한 26조825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점차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신차 효과에 따른 판매 및 가동률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65.8% 증가한 2조3179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8.6%로 전년동기대비 2.3% 포인트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ㆍ소형차 경쟁력을 바탕으로 각 지역의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특화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한 결과, 미국ㆍ유럽 등 선진 시장은 물론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 등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도 대폭 증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에서는 쏘나타와 투싼의 신차 효과를 바탕으로 8월 5.4%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 미국 진출 이후 최고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중국에서도 9월에 7만3122대를 판매해 사상 최초로 7만대를 돌파하는 등 월간 최대 판매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내년 중남미 시장 공략을 위한 브라질 공장도 연내에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원희 현대차 전무(재경본부장)는 이날 기업설명회에서 "조만간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연내 착공이 가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내년도 환율을 올해와 같은 1100원으로 예상하고 2011년 사업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이원희 전무는 "시장에서는 원화 강세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현댕차는 1100원으로 맟춰 내년 사업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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