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수 장미란-멍수핑 아시안게임에서 다시 만난다

2010-10-2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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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한국 역도의 간판 장미란(27.고양시청)과 중국의 신예 멍수핑(21)의 재대결이 성사됐다.

대한역도연맹은 멍수핑이 다음 달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역도 최중량급(+75㎏)에 중국 대표로 출전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중국 역도는 선수층이 두터워 대표가 수시로 변하는 데다 멍수핑이 자국 내 기록을 따질 때 1위가 아니라서 그간 멍수핑의 출전 여부는 불투명했다.

장미란은 지난달 터키 안탈리아에서 벌어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멍수핑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할 기회를 두 달 만에 맞았다.

그는 당시 부상과 컨디션 난조 탓에 인.용상 합계 309(130+179)㎏을 기록해 3위로 떨어지면서 세계선수권 5연패가 좌절됐다.

러시아의 신예 타티아나 카시리나(19)가 315㎏을 기록해 우승했고 멍수핑은 310㎏으로 장미란을 제치고 은메달을 땄다.

멍수핑은 장미란이 2000년대 초반부터 차례로 따돌려왔던 덩메이위안, 탕공홍, 무솽솽의 대를 이을 중국 여자 역도의 기대주다.

그의 합계 기록은 장미란의 합계 최고기록 326㎏보다 10㎏ 이상 떨어지는 게 사실이지만 급성장기에 들어선 젊은 선수라서 경계심을 자아낸다.

역도연맹 관계자는 "최중량급 판도의 최대 변수는 장미란이 컨디션을 얼마나 회복할지이지만 멍수핑이라는 선수를 절대로 과소평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세계선수권에서 멍수핑이 순위 경쟁에 집착하면서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최고 기록을 보여주지 않았다는 게 당시 현지에 파견된 코치진의 분석이었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 여자 역도에서는 장미란과 멍수핑의 대결이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장미란이 세계 챔피언의 위용을 회복할지, 장미란이 과거에 중국 에이스들을 연파한 것처럼 멍수핑이 장미란을 꺾고 새로운 1인자로 입지를 다질지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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