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유통·의류업체 中의존 줄이기 움직임

2010-10-2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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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일본과 중국의 외교관계가 악화되고 반일(反日) 시위 등으로 영업 리스크가 높아지자 중국에 진출한 일본의 일부 의류업체와 유통업체들이 중국 사업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

28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유통업체인 이온은 의류품의 중국 생산 비율을 향후 2년간 현재의 80%에서 50% 정도로 낮추기로 했다.

센카쿠(尖閣 : 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갈등이 불거진 이후 상품의 납기가 지연되는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온은 중국으로부터의 의류 수입에 차질이 빚어지면 일본 점포의 영업이 불안해진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의류 브랜드인 유니클로도 주력상품의 중국 생산 비율을 2015년까지 현재의 80%에서 50%로 조정할 방침이다. 중국의 생산효율이 높지만 최근의 임금 상승 등으로 부담이 커져 방글라데시 등에서의 생산비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백화점 그룹인 미쓰코시이세탄홀딩스는 당초 내년 봄 톈진에 현지 유통업체를 합병해 2호 점포를 출점할 방침이었으나 이를 백지화했다.

하지만 일본 산업계 전체로 보면 여전히 중국 진출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시장 전망이 밝기 때문이다.

스즈키 고지(鈴木弘治) 다카시마야(高島屋) 백화점 사장은 "정치적 문제를 고려할 필요는 있으나 비즈니스는 비즈니스로서 추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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