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 아메리카의 주요 철강 회사들은 중국 철강재 수입 의존도가 높아짐에 따라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27일 월스트리트가 보도했다.
올해 9개월 동안 브라질의 철강재 수입 총량은 동기대비 160%나 증가하여 440만 톤에 달했다.
브라질 철강 협회는 브라질 국내 시장 가격이 계속 높아지고 있고 브라질 화폐 레알이 절상되면서 철강재의 수입량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즉, 브라질 화폐의 절상이 중국 공업용 철강재의 가격 경쟁력을 높여 주고 있는 것.
라틴 아메리카 철강 협회의 연례회의에서 이 지역 최고의 규모를 자랑하는 철강회사 Gerdau SA의 CEO는 “모든 업종이 중국 철강재 수입 증가에 긴장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하였다.
라틴아메리카의 철강 기업 Ternium SA (TX)의 CEO도 마찬가지로 “라틴 아메리카에 수입되는 철강재의 15%가 중국산이다.”며 중국산 철강재 수입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철강 업계 대표들이 중국의 철강재 수입을 업계의 도전이라 여기며 위기감이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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