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납세자 평균 자녀수 1.07명, 첫 출산은 31.92세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자녀가 있는 여성 납세자의 평균 자녀수는 1.07명, 출산연령은 30.04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근로자보다는 자영업자의 자녀수가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국세청은 27일 배우자 또는 자녀가 있는 여성납세자를 대상으로 자녀를 주제로 국세통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2008년 근로소득 연말정산 신고자료를 바탕으로 만 20세에서 44세의 여성 납세자 중 배우자 또는 자녀가 있는 근로자 227만4000명, 자영업자 58만4000명에 대한 이번 분석에서 여성 납세자 자녀수는 평균 1.07명으로 이중 자영업자의 자녀평균은 1.47명이고, 근로자는 0.97명로 차이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20대와 30대 초반은 자영업자의 출산율이 훨씬 높으나, 40대초반은 봉급생활자가 더 높게 나타났다.

또한 여성 납세자의 첫째 아이 출산연령 30.04세였으며 자영업자 31.92세는 근로자 29.85세로 나타나 여성 근로자의 출산연령이 더 빠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 자녀수는 서울이 0.83명으로 가장 적었으며 광역시·도별로는 전북·제주·전남 지역의 자녀수가 가장 많았다.

업종별로는 젊은 여성층(20세～29세)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금융업(0.84명) 및 보건업(0.87명)이 적고 젊은 연령층 비중이 낮은 농임어업(1.40명)과 음식·숙박업(1.31명)의 자녀수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맞벌이 근로자의 자녀수는 1.35명으로 홀벌이는 1.54명에 비해 낮게 나타났으며 다자녀 가구 비중 또한 홀벌이가 맞벌이보다 더 높았다.

특히 다자녀 공제받은 납세자의 90%는 두자녀 가정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이번 통계와 관련해 우리나라의 ’09년 합계출산율 1.15는 OECD 회원국 중 최저로 이러한 저출산 추세가 지속되면 생산가능인구가 줄어 잠재성장률을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국세청은 앞으로도 국민적 관심이 높은 납세실상을 지속적으로 공개해 국민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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