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은희 한나라당 대변인은 2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다음 주엔 수도권 지역 광역지자체장을, 그리고 그 다음주엔 비수도권지역 단체장을 당 회의에 불러 예산안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의 이 같은 결정은 안상수 대표의 제안에 따른 것으로, 앞서 한나라당은 지난달 30일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 ‘당 소속 시도지사는 최고위원회의 요청에 의해 당의 주요 회의에 참석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내달 3일 최고·중진 연석회의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문수 경기지사가 참석할 것으로 보이며, 다른 지역 단체장은 그 다음 주인 11일 회의 때 당사를 찾을 전망이다.
그러나 경기도청 관계자는 이날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아직 당 회의 참석에 대해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 “만약 회의에 참석하면 국정현안과 도정이 연관된 부분이 많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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