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조폭인데.." 울산서 영세업소 협박 30대 영장

울산 남부경찰서는 27일 지역 영세업소 주인들에게 조직폭력배인 것처럼 행동하면서 돈을 빼앗은 혐의(공갈)로 오모(3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남구지역의 6개 업소 주인들에게 팔에 있는 문신을 보여주면서 "내가 조폭 행동대원이다. 괴롭히는 손님이 있으면 해결해 주겠다"고 말하고 보호비 명목 등으로 모두 360만원을 뜯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오씨가 여자 주인이 운영하는 영세한 주점과 노래방, 다방만 노렸으며, 돈을 주지 않을 땐 있지도 않은 윤락행위 등을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하거나 허위로 신고해 업소를 괴롭혔다고 밝혔다.

[e-mail]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