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농림수산식품부는 농림기술개발사업(사업관리기관 :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을 통해 2008년부터 5년간 총 2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하는 '젠닥스' 연구팀이 억새와 갈대의 우량품종을 단기간 동안 대량으로 증식할 수 있는 신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억새와 갈대는 우리나라가 유전자원을 확보하고 있는 대표적인 바이오에너지 원료작물이다. 이번에 개발된 신기술은 국내 바이오에너지 원료작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농식품부는 전했다.
이번 기술은 국내 최초의 억새 또는 갈대 꽃봉오리를 이용한 대량증식 기술로서, 조직배양기술을 이용하여 꽃봉오리 1개로부터 약 3∼4만 개체를 6개월 만에 얻을 수 있다.
지금까지는 억새 또는 갈대의 종자, 줄기, 뿌리를 이용해 증식해 왔다. 또 이들 1개의 증식재료에서 얻을 수 있는 개체수가 제한적일뿐만 아니라 증식에 소요되는 기간도 8개월로 길어 대량 증식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신기술을 개발로 우수한 억새 또는 갈대의 꽃봉오리 1개만 있다면 6개월 만에 1ha 면적에 심을 수 있는 개체수(4만 개체)까지 대량으로 증식 할 수 있게 된 것.
주관연구기관인 젠닥스 관계자는 "앞으로 분자육종기술을 접목해 추위․가뭄 등 환경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성을 높이고, 노화 속도를 더디게 함으로써 바이오매스 생산량을 증대시킬 수 있는 새로운 품종의 개발 등 후속 연구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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