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정부가 재정 적자 감축 계획의 하나로 도입한 일정 금액 이상 퇴직금에 대한 특별세가 헌법불합치 판결을 받았다.
26일 헝가리 뉴스통신 MTI에 따르면, 헝가리 헌법재판소는 이날 200만포린트(한화 1천200만원)를 넘는 퇴직금에 대해서 세율 98%를 적용하는 이른바 `98% 세금'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이 법안은 세금을 뺀 퇴직금을 "도덕적 토대들에 비춰 불쾌한 수준"에 딱 들어맞도록 하고 있다면서 재판관 전원이 위헌 의견을 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총선 승리로 출범한 오르반 정부가 내놓은 조치 중 헌재 판결로 좌초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