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인 부지사. |
(제주=아주경제 강정태 기자) 김상인(54) 제주도행정부지사는 "소신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외부로부터의 도전에는 방패가 되고 내부에서는 따뜻한 조언자가 되겠다"고 26일 밝혔다.
김 부지사는 이날 제주도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제주도 공직자들이 직무를 잘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뒷바라지하는 도우미가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부임준비를 하면서 제주도가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춘 대한민국의 보물섬일 뿐만 아니라, 동북아 해양시대의 글로벌 거점도시로의 웅비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제주도를 새로운 제 고향으로 만든다는 각오와 공직생활을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일하겠다"고 했다.
김 부지사는 "앞으로 집무실 문은 항상 열려 있을 것"이라며 "업무처리 과정에 고충이 있거나 의사결정에 어려움이 있다면 혼자 고민하지 말고 언제라도 찾아와 달라"고 당부했다.
김 부지사는 지난 1983년 행정고시 26회로 공직을 시작했다. 서울시와 총무처를 거친 후 행정자치부 조직정책과장, 조직혁신단장 등을 역임한 조직관리 전문가로 꼽힌다. 2007년엔 조직정책관, 정부청사관리소장을 거친 후 올해 1월부터 행정안전부 대변인을 맡았다.
그는 전북 김제출신으로 전주고와 서울시립대를 졸업한 후 영국 리버플대학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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