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금융 9등급 이하 대출비중 74%… 서민금융 대안 각광

2010-10-2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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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P2P(peer to peer)금융이 저신용층을 위한 대안 금융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P2P금융업체인 팝펀딩에 따르면 올해 전체 대출자 중 96%가 신용등급 7~10등급의 저신용층이었다. 이 가운데 74% 이상이 9~10등급이었다.

P2P금융은 여유 자금을 보유한 공급자와 자금이 필요한 수요자가 인터넷 상에서 거래하는 방식이다.

제도권 금융회사는 대출자의 신용등급 및 소득증빙 서류 등을 활용해 심사를 하기 때문에 저신용층에 대한 대출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P2P금융은 자금 용처와 상환 계획을 진솔하게 밝히면 다수의 소액 투자자들이 십시일반으로 대출을 해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신용등급이 낮아도 얼마든지 필요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노래방에서 근무하는 조모(31, 남)씨는 "신용등급이 7등급이고 고정 수입이 있어 햇살론을 신청했는데 노래방은 유흥업소로 분류돼 대출이 안 된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규정에 얽매인 기존 서민금융 제도와 달리 P2P 금융은 솔직하게 사정을 설명하면 다수의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신현욱 팝펀딩 대표는 "9~10등급의 저신용층은 사실상 제도권 금융회사와 거래가 불가능하다"며 "서민금융이 자리잡기 위해서는 저신용층의 신용거래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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