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코스피 2500 간다…IT·자동차업종 '비중축소'" <KTB투자證>

2010-10-2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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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내년 코스피지수가 2500선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6일 KTB투자증권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코스피지수는 내년 상고하저(上高下低)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경제의 점진적 회복기조와 중국 경제의 견고한 성장세가 주식시장을 강세장으로 견인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사이클에 선행하는 한국 경기 사이클은 내년 선진국 경기 순환과 시차를 갖고 회복 패턴을 보일 것"이라며 "이미 중국으로 이동한 글로벌 소비성장 모멘텀은 한국 수출 경기와 주식시장 강세를 지지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내년 기업이익은 굴곡을 거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내년 1분기를 저점으로 점차 상향조정 패턴으로 복귀할 것"이라며 "올해 이후 2년간 지속될 기업들의 사상 최대 이익 달성은 국내 증시 밸류에이션 매력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상승 탄력이 둔화되는 하반기엔 밸류에이션 수준, 외국인 동향, 환율(원화가치) 추이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 주도주였던 정보기술(IT)과 자동차 업종에 대해선 비중축소를 권했다.

박 연구원은 "올 한해 자동차주는 전적으로 이익성장에 기반한 강세를 기록했지만 내년 자동차주는 초과 수익 달성이 쉽지 않을 수 있다"며 "현대ㆍ기아차 신차 라인업이 모멘텀 둔화를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추가 이익 창출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전했다. 게다가 자동차주가 상대적으로 노출이 크다는 점도 부담이란 설명이다.

이어 그는 IT주 역시 초과 수익을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업종 수익률 상위에 랭크됐던 IT업종은 10월 현재 연간 마이너스 수익률로 반전되는 부진을 보이고 있다"며 "공급측면의 조절과 함께 가격 안정이 담보될 수 있다는 점은 기대할 요인이지만 아직까진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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