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천안함 생존자 58명 중 5명이 아직 외상후 스트레스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환자가 아니지만 고위험군인 생존자는 오히려 6명이나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미래희망연대 송영선 의원은 26일 천안함 생존자 58명의(전역자 6명 포함) 2차 PTSD(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검사 결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는 5명, 환자군이 아닌 고위험군 19명, 중위험군 1명, 저위험군 33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5월 1차 검사 결과 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는 6명, 고위험군 13명, 중위험군 16명, 저위험군 23명였던 것에 비해 중위험군은 1명으로 15명이나 줄었으지만 고위험군은 6명이나 증가한 수치다.
PTSD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만 환자로 분류해 약물 및 상담치료를 하고, 나머지 고위험군, 중위험군, 저위험군은 환자군이 아니여서 입원 및 약물치료 등은 하지 않으나, 고위험군의 경우 본인이 원할 경우 상담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1차 PTSD 검사에 참여했던 계요병원 정신과 박주언 과장은 “1차 검사 결과보다 고위험군이 6명 늘었지만 환자군인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의 1명 감소 및 중위험군의 대폭적인 감소는 군병원에서 잘 관리 되었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고위험군의 경우 치료 및 관리가 되지 못하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로 갈 수도 있기에 지속적인 치료 및 지원과 관심을 가져야 한다 ”고 말했다.
송영선 의원은 이와 관련해“PTSD의 경우 장시간 흐른 후에 나타날 수도 있기에 군당군은 천안함 생존장병들에게 끝까지 지원과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PTSD를 비릇한 장병 정신건광 관리를 위해 국군수도병원에 군 정신건강증진센터를 2011년 중에 개소할 계획이라고 26일 송영선 의원에게 보고했다.
또한 군은 군 정신건강증진센터에 민간 정신과 전문의 2명을 계약직 의사로 채용해 군 특수 정신과 질환에 대한 연구를 통해 예방/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며, 임상심리사와 사회복지사를 충원해 장병들이 군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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