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학과 '톡톡'] 국민대 발효융합학과

국민대학교 발표융합학과 연구실에서 학생들이 성문희 교수의 수업에 열중하고 있다.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취업난 때문에 대학 전공도 튀어야 사는 세상이 됐다.

대학들이 너도나도 차별화된 수업 커리큘럼을 도입하는 것은 물론 톡톡 튀는 이색학과를 선보이며 블루오션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기존 전공과 차별화된 이색학과의 경우 상대적으로 취업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입시 경쟁률도 높기 마련이다.

이에 따라 2년제 대학 뿐만 아니라 4년제 대학에서도 전통 학문에서 벗어나 실용적 이색학과를 신설하고 있다. 국민대학교의 '발효융합학과'도 그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2010학년도부터 신설된 국민대 '발효융합학과(자연대)'는 우리나라 전통 발효음식에 디자인과 의학, 인문ㆍ자연과학 분야를 한 데 묶어놓은 종합학과라고 할 수 있다.

국민대는 발효 융합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데이비스(UC Davis)캠퍼스와 협력 체계를 구축했으며 이 대학 로버트 몬다비 와인ㆍ식품과학연구소(Robert Mondavi Institute for Wine and Food Science)와 연구ㆍ교육에 관한 교류 협정을 맺었다.

발효융합은 생명, 발효, 냉장 및 보관, 디자인, 역사학, 의학 등을 하나로 융합한 학문으로 한국이 전 세계에 독창적으로 선보일 수 있는 바이오 기술이다.

국민대 발효융합학과는 한국의 전통 발효식품의 건강학적ㆍ의학적 지혜를 최첨단 바이오 융합기술에 접목해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으로 발전시키는 한편 먹는 의약소재로 확대 발전시키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또한 자연 친화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바이오융합 학문분야로 미래유망 신기술인 생명공학기술(BT), 고부가 기능성 식품소재기술(FT), 발효식품 저장공학기술(NT 및 IT) 및 문화 및 디자인기술(CT)이 포함된 융합교육과정을 통해 국가 신성장동력인 첨단 융합산업을 이끌어 갈 국가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아울러 산ㆍ학ㆍ연 협동 연구과정을 정규 교과목으로 편성해 학생들이 조기에 바이오 융합전공 분야의 전문가 및 과학자로서의 소양을 길러 성공적인 취업을 이룰 수 있도록 실무교육과정을 편성했다.

이 학과를 졸업하면 식품산업ㆍ제약산업ㆍ건강기능 외식산업의 핵심 산업인력과 관련 정부부처 공무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 등 정부출연기관의 기술직 연구원 등으로 취업할 수 있다.

[e-mail]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