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민주 일각, 친이계 인사와 비공개 개헌 협상"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재오 특임장관을 비롯한 여권 인사와 일부 민주당 인사들이 개헌에 대한 비공개 협상을 진행 중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유시민 국민참여당 참여정책연구원장은 26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대통령은 ‘껍데기’로 만들고 권력기관 운영 등 내치에 관한 모든 것은 국무총리가 담당케 하는, 그리고 총리는 국회에서 선출하는 형태의 이원집정부제 또는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안 논의가 이 특임장관을 비롯한 친이(친 이명박)계 정치인과 일부 민주당 정치인들 사이에 오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유 원장은 “직접 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에게서 얘기를 들었다”면서 “이는 정치도의에 어긋나고 국민을 무시하는 정략적인 개헌추진 시도다”고 비판했다.

한편 유 원장은 ‘10·27 광주 서구청장 재선거’가 자신과 손학규 민주당 대표 간의 ‘대리전’으로 해석되는데 대해선 “아니다. 민주당과 4개 진보 야당 및 단체연합 후보 간의 정책대결이고 정치경쟁이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야 4당 단일후보인 서대석 후보가 당선되거나 민주당 후보가 당선돼도 서 후보의 득표율이 높을 땐 민주당의 변화를 바라는 광주시민의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향후 야권연대 논의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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