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방 코바코에 집단반발 의사없다"

2010-10-25 19:29
  • 글자크기 설정

지역 민영방송사들이 TJB대전민방의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소송 청구와 관련, 코바코가 담당해온 전파료 배분 제도 개선을 둘러싸고 의견이 양분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역민망 9개사 가운데 7개사는 지난 11일과 20일 대전 및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회장단 모임 등을 열어 제도 개선을 위한 공동대응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지만, 대응방안을 두고 여러 의견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민영방송협의회(회장 박용수)의 한 관계자는 "대전민방 소송은 자사의 이해관계를 우선시해 코바코의 광고배분 체계의 문제점에만 주목한 것"이라며 "지역민방들은 전파료 배분과 관련, 당장 코바코에 집단반발하는 등의 대응을 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지역민방 9개사 노조 모임인 지역민방노조협의회(의장 임형주)도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지역민방노조협의회 관계자는 "대전민방의 소송이 지역민방 조직원들 간의 갈등을 유발시키고 향후 미디어렙 광고 체제에 대비한 공생의 틀을 깰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며 "사태 추이를 지켜보며 경영진 항의방문과 성명서 채택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전민방은 지난달 2일 코바코를 상대로 불합리하고 차별적인 전파료 책정으로 인해 지난 10여년간 금전적 손해를 입었다며 70억원의 손배소를 청구했다.

지역 민영방송사들의 의견이 엇갈리는 것은 대전민방의 소송이 자칫 향후 민방 전체의 공동 이해관계 수호에 걸림돌이 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연합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