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글로벌 광산업체들이 해외 개발에도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이른바 '제2의 광산개발 붐'에 힘입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내는 등 호황을 구가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주요 광산에 대한 투자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
세계 2위 광산업체 리오틴토는 몽골과 아프리카 기니 광산에 대한 적극적인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고 언론들이 25일 전했다.
리오틴토 최고경영자(CEO) 톰 알바네스는 "호주의 광산개발 붐을 맞아 호주내 광산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며 "하지만 다른 해외지역 개발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알바네스는 "리오틴토의 광산개발 전략은 전 세계적으로 장기간 천연자원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모아져 있다"며 "기니의 시만두 철광석 광산처럼 몽골에 대해서도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만두 철광석 광산의 경우 향후 5년내 첫 생산품이 나올 것으로 리오틴토는 예상했다.
몽골의 경우 개발이 완료되면 구리 및 금 생산량이 세계 최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알바네스는 몽골 오유톨고이 구리 및 금 광산과 합작회사를 설립해 오는 2013년부터 최고 품질의 구리 및 금을 생산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오유톨고이의 구리 및 금 매장량은 세계 최대인 13억8740만t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리오틴토는 서호주주 필바라 철광석 광산 확장공사를 위해 모두 32억호주달러(3조5000억원상당)를 투입하기로 하는 등 호주내 광산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광산업계가 중국, 인도 등 아시아 신흥국의 철광석 등 천연자원 수요 증가에 힘입어 호주내 광산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천연자원 수출로 재정여력이 확충되면서 해외 개발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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