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은 이날 '경주 회의에서 IMF 개혁의 중대 진전을 이끌어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IMF의 운영과 관련해 최대 개혁으로 역사적 의의가 있다"는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의 발언을 소개했다.
신화통신은 전체 24명의 IMF 이사진 중 9명을 차지하고 있는 유럽이 두 자리를 신흥 경제국에 넘기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이로써 개도국이 투표권이 늘어나 발언권이 더욱 강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신화통신은 중국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위안화 환율 문제를 의식한 듯 환율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시장이 결정하는 환율 제도를 이행하고 경쟁적인 통화 절하를 자제하기로 했다는 다른 합의 내용은 전혀 다루지 않았다.
20개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경주 회의에서 IMF 지분 개혁과 관련해 경제 규모에 비해 쿼터가 많은 선진국 진영이 신흥.개도국에 2012년 연차총회 시까지 6% 이상 이전하는 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늘어난 IMF 쿼터가 어느 국가에 넘어갈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쿼터 이전의 최대 수혜국은 중국으로, 현재 6위에서 높게는 2위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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