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지자체 저소득층 관련 예산 집행 저조

2010-10-23 09:08
  • 글자크기 설정

무한돌봄·취약계층 자활사업비 집행률 50~60%대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경기도 내 지방자치단체들의 저소득층 관련 일부 사업비 집행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008년 11월 시작한 저소득층 위기가정 지원 무한돌봄 사업비로 올해 도비 40%, 시·군비 60% 비율로 168억원을 책정, 일선 시·군에서 집행토록 했다. 그러나 지난달 말 현재 집행된 무한돌봄 예산은 총 책정 예산의 63%인 106억원에 머물고 있다.

시·군별로는 오산시와 과천시가 40% 이하, 성남시와 용인시, 화성시, 이천시가 40~50%의 낮은 집행률을 보였으며, 수원시와 시흥시 등 7개 시·군의 집행률 역시 50~60%였다.

도는 이같은 저조한 집행률이 지난해 대비 지원 대상 요건 강화와 함께 시·군의 의지 및 홍보활동 부족 때문으로 보고 있다. 도는 올해부터 만 18~49세 자활능력이 있는 가구주에 대해서는 무한돌봄 사업비 지원을 중단했다.

또 도내 지자체들은 올해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5013명을 대상으로 자활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당초 국비와 도 및 시·군비로 441억5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나, 지금까지 집행된 예산은 55.3%인 244억원에 머물고 있다.

시·군별로는 의정부시 64.3%, 여주군 63.9% 등 6개 시·군이 60%를 웃돈 반면 안성시 27.3% 등 5개 시·군은 50%를 밑돌았다.

도는 자활사업비 집행 저조도 근로능력이 있는 기초생활수급자 가운데 일부의 자활의지 부족과 함께 시·군의 홍보활동 부족이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분석하고 있다. 도내 기초생활수급자 4만319명 가운데 자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수급자는 9.3%인 3744명에 불과한 상태다.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