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를 생산하는 다임러가 아시아 시장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중국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올해 12만대로 예상되는 아시아 시장 판매량을 5년 내에 30만대로 늘릴 것이란 포부다.
독일 언론에 따르면 다임러의 디터 체체 최고경영자(CEO)는 22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체체 CEO는 "올해 목표했던 10만대를 이미 3분기에 달성했다"면서 "이런 상황에 비춰볼 때 2015년에 3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는 매우 현실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는 아시아 시장 판매량의 30%만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으나 2015년에는 그 비율을 70%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2015년까지 중국에 약 30억유로를 투입해 생산시설을 확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체체 CEO는 이와 함께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중산층의 확대로 고급 차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면서 2014년에서 2016년 사이 중국이 독일과 미국을 따돌리고 다임러의 최대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