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기업용 PC에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7 OS 탑재가 가속화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출시 1년 만에 전 세계 운영체제(OS)시장에서 17%의 점유율을 보인 MS 윈도7 OS가 부팅속도 개선, 안전성ㆍ호환성 등을 강점으로 삼성전자, LG CNS 등 기업 PC시장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8년 이상 사용한 윈도XP에서 윈도7로 표준 운영체제를 업그레이드하며 국내 전 사업장의 PC 운영체제를 윈도7로 최근 교체했다. 대기업의 윈도7 도입 사례 중 세계 최대 규모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대폭 향상된 IT관리 능력으로 직원 생산성 향상과 함께 PC 관리 비용이 20%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로 보다 저전력 고성능의 삼성 DDR3 SD램 메모리 칩과 LED 패널이 장착된 삼성전자 PC에 전력 관리 기능이 향상된 윈도7을 적용시켜 에너지 효율성도 높였다.
삼성전자는 내년 7월까지 모든 해외 지사에도 윈도7 도입을 완료할 예정이다.
한진해운도 물류부문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데스크톱 인프라 선진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데스크톱 PC의 운영체제를 기존 윈도 XP에서 윈도7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윈도7의 빠른 부팅 속도와 효율적인 멀티태스킹이 가능해지면서 조직의 업무 생산성이 최대 3배까지 향상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밖에 KBS, LG CNS, 대한항공 등도 연말까지 윈도7 도입을 50% 이상 완료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 포스코건설, LG화학, 연세의료원, 신한은행, 이랜드 등도 단계적으로 윈도7로 전환하는 등 현재 20여개 국내 대기업이 윈도7로 운영체제를 교체하고 있다.
또한 최근 전남교육청 산하 초ㆍ중ㆍ고교에도 1만 여대의 윈도7이 탑재된 신규 PC가 도입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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